트럼프, 암살시도 피한 버틀러에서 다시 유세
2024.10.06 07:37
수정 : 2024.10.06 07:37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암살 시도가 있었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다시 찾아 유세에 나섰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현재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 대선 경쟁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암살 시도 사건을 환기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버틀러를 다시 찾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7월 둘째 토요일이었던 버틀러 유세를 다시 한다는 느낌으로 요일도 토요일로 잡았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내가 말했던 것처럼” 버틀러를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 주요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이다.
버틀러는 펜실베이니아 철강도시 피츠버그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을 차를 타고 달리면 나오는 곳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날 유세에 “버틀러로 귀환” “나도 그 곳에 있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셔츠를 입고 트럼프를 지지했다.
문구 가운데는 “신발 좀 신자(Let Me Get My Shoes)”라는 문구도 있었다.
7월 13일 암살 시도가 실패한 직후 트럼프가 그를 감싸면서 경호하던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게 했던 말이다. 목숨이 오가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트럼프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는 뜻으로 지지자들 사이에서 회자된 말이다.
한편 해리스는 이날 이번 대선 주요 경합지역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았다.
허리케인 헐린(Helene)으로 200명 넘게 사망한 가운데 헐린 피해가 심한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지원을 약속했다.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방위군 공군 부대를 찾아 헐린 구호에 나서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