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 가속화 총력
2024.10.10 09:11
수정 : 2024.10.10 09: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4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 국비 232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이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 선정으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내 입주기업의 수요에 부합한 반도체 소재·부품에 대한 특성, 성능·신뢰성 등 시험평가 체계를 갖춘 센터를 구축해 기술개발과 기업의 시장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한 시험평가 센터 구축으로 국내·외 시험인증 획득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험평가센터에는 기업 수요에 맞춰 차세대 반도체용 기판 소재인 실리콘(Si)·실리콘카바이드(SiC)·갈륨나이트라이드(GaN) 웨이퍼와 히터, 쿼츠, 내플라즈마 소재 등 반도체 공정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시험·평가/인증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수행한다.
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연대 협력 지원(R&D) 사업'에 3개 과제가 공모에 선정돼 국비 82억원을 확보했다.
이철우 상사는 "우리나라 반도체 소·부·장 시장은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만큼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자립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연대 협력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R&D 및 실증 인프라를 확대 추진해 경북의 첨단산업의 성장을 가속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정부가 영남대에 열린 지난 2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거점 지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어 구미 국가산단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공모에 선정된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정 기반구축 사업'과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을 로봇, 이차전지, 방위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