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노벨 문학상' 쾌거...밀리의서재 등 출판株 '급등'
2024.10.11 09:26
수정 : 2024.10.11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국내 출판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 중이다. 서점가 특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20분 밀리의서재는 전 거래일 대비 16.48% 오른 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스24는 가격제한폭인 29.81%까지 상승한 6380원에 거래 중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27.11%), 예림당(23.09%), 삼성출판사(20.41%) 등 도서 관련주도 모두 상승세다.
도서 관련주 급등은 전날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을 선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림원은 선정 이유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밝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전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관련 서적 주문이 폭주하면서 예스24 등 대형 서점 사이트가 한때 마비되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예스24의 실시간 베스트셀러에는 1위부터 11위까지 한강 작품으로 도배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