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키 성장에 위험한 OO, 현실은?

      2024.10.12 09:00   수정 : 2024.10.12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만은 소아청소년의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평균 키는 초등학교 1학년 122.8cm에서 고등학교 3학년 174.4cm로 확인됐다. 또 여학생의 평균 키는 초등학교 1학년 121.4cm에서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 161.7cm로 확인이 됐다. 남학생의 체중은 초등학교 1학년 25.8kg에서 고등학교 3학년 72.7kg으로 증가했으며, 여학생의 체중은 초등학교 1학년 24.2kg에서 고등학교 3학년 58.2kg으로 증가했다.

특히 남학생의 약 28.6%는 고등학교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되며 여학생의 약 22.9%였다. 하지만 매일 60분 이상 신체 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 17.1%에 불과했다.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박승찬 대표원장은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는 패스트푸드, 단 음료 섭취 증가 등 잘못된 식습관과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당뇨병, 심혈관 문제, 관절 문제와 같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들이 패스트푸드와 설탕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가 증가하고 있어 체중 증가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수의 어린이만이 과일과 채소의 일일 권장량을 섭취하고 있었다.

또 수면 패턴과 정신 건강은 청소년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많은 청소년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 정서 발달, 학업 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학생들의 건강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었다.

박 원장은 "요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운동부족, 늦은 수면, 스트레스 증가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 문제가 결국 청소년의 건강과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박 원장은 소아청소년을 위해 △신체 활동 증가 △영양교육 및 개선 △체중 모니터링 및 관리 △정신 건강 지원 △더 나은 수면 습관 만들기를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키 성장을 위해서는 소아청소년의 일상적인 신체 활동을 장려하고 스포츠 및 야외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체중 모니터링을 통해 비만 위험을 줄이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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