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AI 비서 '슈퍼로이어' 출시 100일…국내 변호사 12% 가입
2024.10.15 08:58
수정 : 2024.10.15 08: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로앤컴퍼니의 법률 인공지능(AI) 비서 '슈퍼로이어'가 출시 100일 만에 국내 변호사 12%가 가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는 지난 9일 기준 슈퍼로이어 가입자 수가 약 4300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변호사 수 3만5938명(올해 9월 기준)의 12%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회원 중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가 80.5%로 가장 많았다.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는 11.5%, 기업 변호사와 판검사 등 기타 회원은 8%였다.
슈퍼로이어는 지난 7월 출시된 법률가 대상 AI 어시스턴트다. 로앤컴퍼니의 빅케이스가 보유한 472만건의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등 방대한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로앤컴퍼니가 회원 16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응답자 62.5%가 '만족', 18.8%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16.9%는 '보통', 1.9%는 '불만족'이었고, '매우 불만족'은 없었다.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선 '의미 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높았다. '약간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26.9%, '상당한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11.9%, '매우 큰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1.3%로 전체 70.1%가 비용 절감 효과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92.5%가 시간 절약을 경험했다. 업무 효율 향상 경험에 대해 △30분 절약 (29.5%) △20분 절약 (26.2%) △10분 절약 (19.4%) △40분 절약 (11.2%) △45분 이상 절약 (6.2%) 순으로 답했다.
평균 체감 단축 시간을 환산하면 1시간 업무 기준 약 25분이 단축된 것으로,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업무 효율을 약 1.7배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리걸테크 리딩 기업이자 국내 최초 법률 AI 서비스의 운영사로서 변호사님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법률 AI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