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달라지는 시장 분위기, 바빠지는 내 집 마련

      2024.10.18 10:10   수정 : 2024.10.18 10:10기사원문

금리 인하와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속에서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 지표들이 회복세를 가리키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3.54%p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5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내 집 마련 수요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11일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인하했다.
이는 약 3년 만에 금리 인상 기조가 반전된 것으로, 금리 인하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해왔다. 과거 금리가 0%대였던 2020~2021년에는 아파트 매매건수가 약 88만 건에 달했으나, 금리 인상기였던 2023년에는 매매건수가 38만 건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금리 변동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청약 경쟁률에서도 나타난다. 대구에서는 올해 주요 단지들이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분양한 '대구범어아이파크'는 일반 공급 82가구 모집에 1,256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 경쟁률 15.32대 1을 기록했다. 이달 남구 대명동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명덕역퍼스트마크'는 672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 7,580건이 접수되며 1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분양 단지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지난 7월 견본주택을 재오픈한 후 3개월 만에 1,000건 이상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GS건설이 대구 남구 대명3동에 조성 중인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7개 동, 총 2,023가구 규모다. 인근 '남산자이 하늘채', '청라 힐스자이', '대신센트럴자이'와 함께 약 5,500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될 예정이다.

단지는 남향 중심 배치로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으며, 전체 면적의 23.17%를 조경에 할애해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 사우나,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청약 조건은 대구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계약금 5%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는 2026년 4월 예정으로, 견본주택은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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