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업가 "하마스 억류 인질 구출 시 1.4억원" 회유책 내걸어
2024.10.21 09:21
수정 : 2024.10.21 09:21기사원문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탄산수 제조기기 회사 '소다스트림'의 전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번바움은 19일(현지시간) SNS에 아랍어 자막과 함께 동영상을 게시했다.
번바움은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생존 인질들에게 10만달러의 현금 보상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보상금을 현금이나 비트코인으로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제안은 오는 23일 자정까지 유효하다. 번바움은 텔레그램과 왓츠앱을 통해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게시했다.
번바움은 "올해는 끔찍한 한 해였다"며 "이제는 일을 마무리할 때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여러분이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를 위한 미래를 건설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에 따르면 20일 번바움은 "1년 넘게 이 가족들과 인질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인질범들을 직접 찾아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영상을 올린 후 12시간 동안 아랍어로 된 메시지 약 50개 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중 다수는 협박 및 장난 메시지였으나 일부는 실제 제안일 가능성이 있어 보안 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사망한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시신 사진을 담은 전단을 가자지구에 투하하는 등 하마스를 와해시키기 위한 심리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스라엘 비행기가 가자지구 남부 상공에 신와르 시신 사진과 함께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전단을 뿌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