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방 연방은행 총재들, 금리 점진적으로 내려야
2024.10.22 15:48
수정 : 2024.10.22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위 관리들이 앞으로 금리 인하는 점진적으로 완만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이날 미국 3개 지방 연방은행 총재들은 별도의 행사에 참석해 고용시장과 물가상승(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는 캔자스시티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이 조심스럽고 점진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금리를 점진적으로 내림으로써 경제에 나타나는 반응을 지켜보고 금리 수준이 경제를 위축 또는 촉진시키는지를 지켜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도 고용시장이 더 악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재촉발하는 위험으로 인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내려야 한다는 자신의 기존 시각을 강조했다.
로건은 뉴욕에서 열린 증권금융시장협회 연례 총회에서 “금리를 정상 또는 중립 수준으로 점차 내리면 리스크를 통제하는데 도움이 되고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위스콘신주 치퍼와폴스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 참석해 다음 분기부터 완만한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견고한 노동시장 유지를 원하지만 물가를 2%로 더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시장이 아닌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대유행 같은 것이 물가를 끌어올린 점을 상기시켰다.
연준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4년만에 처음으로 0.5%p 내렸으며 올해 두차례 더 작은폭으로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연준은 다음달과 12월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두 차례 남겨놓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11월6~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는 금리 0.25%p를 내리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로건 총재는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안정됐지만 전망은 아직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9월 고용지표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후퇴할 리스크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연준 고위 관리들은 앞으로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이어갈 것을 시사하고 있다.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는 앞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할 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도 다시 상승할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다.
슈미드 총재는 금리가 떨어져도 앞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