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도 금값인데 호텔 숙박하고 김장까지 담근다고?
2024.10.24 10:03
수정 : 2024.10.24 10:03기사원문
24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 홍보와 함께 지역 농산물 체험까지 포함된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사우나와 실내수영장 2인 이용권으로 구성됐다. 축제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김장 프로그램 예약 서비스, 김치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패키지는 축제 일정에 맞춰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3만9900원(세금 포함)부터다.
김장 프로그램 예약 서비스는 이용 당일 오후 2시에 '김장 테이블(4인)' 좌석을 배정받아 김치 담그기 체험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된다. 현장에서 김치를 담근 후 무게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가격은 10kg(배추 7kg, 양념 3kg)기준 6만4000원부터다.
축제 현장에서는 김치 배송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며 1박스 당 약 5000원의 비용이 발생된다. 또한 담근 김치를 바로 가져가는 고객을 위해 호텔에서 보관할 수 있는 김치 보관 서비스까지 마련해 축제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는 우리나라 김장문화를 보존하고 평창고랭지 배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평창군의 대표 축제다. 지난해 축제에는 약 4만명이 방문했으며 143t의 절임 배추와 21t의 알타리무가 소비될 만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켄싱턴호텔 평창 관계자는 "올해 배추 가격이 '금배추'라 불릴 만큼 상승한 상황 속에서 보다 합리적으로 김장을 할 수 있도록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 위원회와 함께 패키지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평창 지역의 축제와 농산물을 직접 체험하며, 평창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