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내내 울었어요" 브루노 마스, 한글로 전한 국내 음방 첫 1위 소감
2024.10.25 08:45
수정 : 2024.10.25 08:45기사원문
마스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날 방송된 케이블 음악채널 '엠카운트다운'에서 '아파트'가 이 프로그램 차트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공유하면서 이렇게 반응했다.
그는 한국어로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첫 음방 1위 해서 아침 내내 울었어요 ㅠㅠ 1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로지(로제) 너무 고맙고 아파트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위트 있는 소감을 남겼다.
로제는 영어로 "네가 자랑스러워 브루노 마스(So proud of you bruno mars)"라고 화답했다.
마스는 앞서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등 K팝이 장악한 국내 음원 차트에서 해외 가수로는 드물게 1위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역대 멜론 톱100에서 1위를 차지한 곡 중 해외 가수가 부른 노래로는 2014년 미국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디나 멘젤이 가창한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 2021년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호주 래퍼 키드 라로이가 협업한 '피치스(Peaches)' 등이 있다. 그런데 해외 가수가 참여한 곡이 국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건 드문 일이다.
마스는 노래는 물론 춤, 작곡, 연주, 퍼포먼스 등 전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팝뿐만 아니라 펑크, 솔, 레게,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만큼 이번 로제와 협업에 관심이 쏠렸다. 마스는 지난 8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첫 듀엣곡인 발라드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6월 17~18일 올림픽주경기장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해 양일간 10만1000명을 끌어모으는 등 국내에서 팬덤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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