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억 투입하는 달착륙선 개발 시작했다
2024.11.04 12:00
수정 : 2024.11.05 14: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5300억원을 투입해 2032년 달 착륙선 발사하기 위한 달 탐사 2단계 사업을 시작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0월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탐사 2단계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1.8t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고 달 표면에 연착륙해 1년간 달에서 독자적으로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우주청 류동영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인 다누리의 성공에 이어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통해 우주 탐사에 필수적인 달 착륙 및 표면 탐사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달 기반 우주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은 2033년 12월까지이며,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우선 2028년까지 착륙선의 설계를 완료한다. 특히 착륙선의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해 장애물 탐지·회피 및 자율·정밀 연착륙이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또 랜딩기어, 달 표면 환경 열제어 해석, 장애물 탐지·회피 등달 착륙선 본체를 위한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이와함께 다누리 사업을 통해 확보된 지상시스템을 연계·활용 및 기술수준을 향상시킨다.
이를통해 2031년에는 달 착륙선 발사에 앞서 연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성공률 향상을 위한 실증에 나선다. 이후 최종적으로 2032년 달 착륙선을 발사, 달 표면에 안착해 2033년까지 다양한 과학기술 임무를 진행한다.
한편, 달 착륙선에 실릴 주요 탐재체는 과학기술 수요에 기반해 관련 기획연구를 통해 선정되며, 다누리가 촬영한 후보지에서 착륙지와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