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사우디 국가방위장관 초청, 협력 강화·K-방산 세일즈"
2024.11.05 16:27
수정 : 2024.11.05 16:27기사원문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5일 국방부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Abdullah bin Bandar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국방 및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우디 국가방위는 사우디 국방부와 별개의 독립 부처로,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의 방한은 이번이 최초이며, 김장관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국가방위부, 메카·메디나·성지 및 왕실·유전 지역 등 방어 임무수행
김 장관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인 양국이 정상의 상호 국빈방문 이후 전방위로 협력을 확대 중이라고 평가하며, 사우디는 한국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 경제와 안보의 핵심 동반자 국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한-사우디 국방부간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이 전략적·미래지향적 관계로 발돋움해 왔다면서, 협력의 범위가 확대되어 사우디 국가방위부와도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양자회담에 앞서 압둘라 장관 및 사우디 국가방위부 대표단은 이날 오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육군 제병협동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했다.
이번 훈련 간 육군은 K-9 자주포, K-2 전차 등 K-방산을 이끌고 있는 우리 군의 주요 화력·기동체계를 투입, 실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보병·포병·기갑 등 육군 제병 협동 수행...기동 및 사격훈련
김 장관은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대한민국 방산업체인 한화가 최근 지상장비 도입사업을 위해 협력 중인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공동연구개발, 후속군수지원 등 패키지 협력이 가능한 최고의 파트너로, 대한민국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2월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시스템 간엔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 장관은 통합화력격멸훈련 참관을 통해 대한민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사우디의 국가 안보와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하여 대한민국이 중동지역 평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압둘라 장관은 세계 무대에서 최근 대한민국 무기체계의 우수성과 명성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방산분야 협력은 물론 다양한 국방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육군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인상적으로 참관했으며, 행사를 준비한 대한민국 국방부 및 육군과 훈련에 참가한 대한민국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