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페루 APEC 마치고 브라질로 출발
2024.11.18 01:20
수정 : 2024.11.18 01:20기사원문
【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을 마치고 1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리마 인근 카야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브라질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16일 APEC 기간 한미일·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2년만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선 한중 FTA 서비스 투자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한중 양국이 보호무역을 내세울 트럼프 행정부에 대비해 자유무역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선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셔틀외교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APEC 개최국 페루와 정상회담에선 3건의 방산 분야 업무협약(MOU)과 핵심광물 협력 MOU 등을 체결, 방산·인프라·광물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페루 APEC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의장국 지위를 넘겨받은 윤 대통령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 "혁신하고 번영하는 아태지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 이후 18일 브라질이 중점 성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기아 빈곤 퇴치 연합(GAAHP)'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후 '사회적 포용과 기아, 빈곤 퇴치'를 주제로 개최되는 제1세션에서 기아와 빈곤 퇴치에 대한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기여 방안을 제시한다.
G20 정상회의 둘째 날인 19일에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제3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을 제안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외에도 G20 정상회의 기간 멕시코 등 참여국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