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김종혁 "극우 유튜버 왜 '타도 한동훈'?…韓, 尹담화 이끌어내 국면전환"
2024.11.18 07:30
수정 : 2024.11.18 09: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온갖 수모를 무릅쓰고 윤석열 정권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충언한 수고를 몰라주고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타도 한동훈'을 외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대표적 친한계인 김 최고는 18일 SNS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법원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하자 야당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었던 장외집회를 열었지만 참석자는 경찰 추산 2만 명에 그치는 등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며 "앞으로 이재명 위증교사에 대한 판결까지 내려지면 시위는 진짜 김빠진 맥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처럼 민심이 민주당에 동조하지 않는 이런 분위기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면, 국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명태균에 대한 일언반구 없이, 김건희 여사 손을 잡고 훌쩍 출국해 버렸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며 "보나 마나 '윤석열과 김건희는 놔두고 왜 이재명만 때려잡느냐고 민주당은 악다구니를 썼을 것이고 그런 선전 선동에 민심이 동요, 장외집회에 2만 명이 아니라 10만 명쯤 참여했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는 "만약 인파가 그 정도 모이면 그다음부턴 시위가 어떤 방향으로 굴러갈지 장담 못했을 것"이라며 이처럼 시위가 커지지 않고, 민심이 외면하게 된 건 한동훈 대표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그동안 한동훈 대표는 온갖 비난과 홀대를 받으면서도 대통령 사과와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지, 특별감찰관 도입 등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
김 최고는 "한 대표는 그렇게 함으로써 대통령의 담화를 이끌어 냈고, 중도층이 민주당의 선동에 넘어갈 가능성을 줄였습니다"며 그런데도 "극우 유튜버는 '타도 한동훈'을 외치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이에 김 최고는 "진정으로 윤석열 정권에 도움을 준 건 대통령을 왕처럼 떠받드는 극우 유튜버냐, 아니면 입에는 쓰고 귀에는 거슬려도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충언을 한 한 대표냐"라며 극우 유튜버와 당내 반한계를 향해 '한동훈 흔들기'를 멈출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