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과 함께 즐기는 방송은 기본 ‘취향’까지 찾아드려요,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PD

      2024.11.27 18:26   수정 : 2024.11.27 18: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옥돌 같은 정보를 선별해 내기란 어렵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많이 쓰는 물건, 많이 입는 옷을 구매하며 ‘유행에 민감한’ 사람으로 둔갑하는 일도 흔하다. CJ온스타일에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송민지 PD는 혼란한 시대에 고객이 ‘진짜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CJ온스타일에서는 매일 다양한 IP로 숙련된 진행자는 물론이고 셀럽들이 출연해 고객과 소통하며 동시에 엄선한 트렌드를 제공해요. 한예슬 님의 코디 방법, 김성은 님의 잘 사는 방법과 같이 정말 실생활에서 필요한 알짜 정보죠.” 시간 대비 가성비를 따진다는 ‘시성비’의 시대, 그의 방송으로 많은 고객이 취향을 발견하고 있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하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송’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PD 송민지]


김: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송: 안녕하세요. CJ온스타일에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제작 PD로 일하고 있는 송민지입니다. 제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한예슬의 오늘뭐입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제안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셨던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는 조금 다른 포맷이에요. 트렌디한 코디법을 함께 찾아보고 한예슬 님이 직접 입어주시기도 하면서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데일리 패션 프로그램 ‘엣지쇼’입니다. CJ온스타일에서 고정 팬덤을 가장 많이 보유한 프로그램이에요. 마지막으로 배우 김성은 님과 ‘잘사는 언니들’에서는 엄선한 제품을 추천해 고객님들이 잘 살고, 잘 사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모두 셀러와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성이 짙은 방송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 라이브커머스 제작 과정이 궁금한데요. 생방송이라 준비할 게 많을 것 같아요.

송: 맞아요. 그래서 시간을 쪼개가며 밀도있게 준비합니다. 먼저 방송에 배정되면 MD 님과 이전 실적은 어땠는지 어떤 진행자가 적합할지 특이점을 논의하고요. 셀러를 선정합니다. CJ온스타일은 셀러 선택 폭이 굉장히 넓어요. 한예슬 님, 김성은 님, 브라이언 님처럼 셀럽 분과하는 IP도 많고 숙련된 전문 진행자분과하는 IP도 있습니다. 고객님들이 ‘다른 곳과 다르고 볼거리가 많다’ ‘재밌다’라고 느끼시는 이유죠. 진행자가 확정된 후에는 연출과 CG, 무대 연출 같은 것들을 스태프분들과 논의하는데요. 여담을 하자면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어서 늘 만족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웃음).

김: 갈수록 숏폼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죠. 라이브커머스도 방송 전후에 숏폼을 제작한다고 들었어요.

송: 맞아요. 방송 전에 SNS에서 아이 캐칭할 수 있는 영상을 올리거나 방송이 끝나고 하이라이트 구간을 편집해서 올려요. 어떻게 하면 숏폼의 영향력을 이용해 부가 매출을 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하죠. 실제로 ‘한예슬의 오늘뭐입지’ 방송 하이라이트 구간을 업로드했을 때 매출이 파격적으로 발생했거든요.

김: 기억에 남은 방송은 무엇인가요?

송: 아이돌 그룹 틴탑 분들의 신곡 홍보와 바디프랜드 제품 판매를 동시에 한 방송입니다. 팬분들과 CJ온스타일 고객님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포맷을 고민했는데 예능 요소를 가미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틴탑 분들이 영업 사원이 되어 제품 설명을 해보기도 하고, 다양한 게임도 진행했어요. 다행히 팬분들도 고객님들도 재밌다고 해주셨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바디프랜드의 특장점이 드러나기도 했고요. 요즘 짤을 ‘찐다’라고 하죠? 짤이 많이 쪄져서 회사 로비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김: 해당 직무를 수행하시며 생긴 직업병은 없나요? 시간을 쪼개 쓴다든지, 자료 조사를 수시로 한다든지 하는 습관들이요.

송: 유행하는 콘텐츠를 단순히 시청만 하지 않게 됐어요. 어떻게 라이브쇼에 접목할 수 있을지,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습관을 지니게 됐습니다.

김: 그렇다면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요?

송: 고객님들이 ‘지금까지의 라방이랑 다르다’ ‘재밌다’ 해주실 때죠.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는 일상에서 재미있게 즐기는 예능형 콘텐츠에 가깝습니다. ‘한예슬의 오늘뭐입지’ 기획할 때도 어떻게 하면 찾아주신 분들과 CJ온스타일 고객님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거든요. 1시간 내내 소통하면서 원하시는 것도 즉각 반영되는 방송을 만들고자 노력했는데, 알아주시는 거니까요.



김: 라이브커머스의 역할이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네요. 민지 님은 라이브 커머스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송: 갈수록 시간 대비 가성비, ‘시성비’가 중요해진다고 생각해요. 짧은 시간이라도 의미 있어야 하죠. CJ온스타일에서는 매일 다양한 IP로 볼거리를 제공해 드리고, 고객님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엄선한 아이템, 볼거리를 제공해 드리죠. 이게 바로 라이브 커머스의 미래가 아닐까 합니다.

*시성비: 시간 대비 성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는 신조어

김: 많은 취준생이 목표로 하는 CJ ENM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CJ ENM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을 해 주신다면

송: CJ ENM 커머스부문은 모바일 라이브 방송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TV, 유튜브처럼 다양한 매체를 가지고 있어요. 아주 큰 경쟁력이죠. 지금도 CJ온스타일에서 최초로 모바일&TV 동시 송출을 진행하고 있고요. 모바일 라이브쇼도 CJ ENM에서 처음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IP도 보유하고 있고요. 이런 점에서 ‘콘텐츠 커머스로 CJ온스타일에 대적할 곳은 없지 않은가’ 생각해요.


김: 몸 담고 계시는 커머스부문은 어떤가요? 자랑을 해 주신다면요.

송: 커머스부문에 처음 출근한 날 느껴지는 공기부터가 달랐던 것 같아요. 0부터 시작해도 100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스태프분들이 가득하죠. 저도 에너지를 많이 받으면서 열정적으로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Interview Chapter 2: 취향 발견]

김: CJ ENM 입사하시기 전에 하셨던 일이 궁금하네요.

송: 대학생 때 무작정 휴학하고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에 취직했어요. 제가 만든 영상들이 역대급 조회수가 나오고 억대 매출을 기록했죠. ‘커머스 PD가 돼야겠다’ 결심한 계기였어요. 이후 마케팅적 소양을 쌓고 싶어서 언론홍보학을 복수전공했습니다. 다양한 공모전에도 도전했어요. 공모전으로 장관상을 두 번 받고 ‘PD가 돼야겠다’ 결심했습니다.

김: 입사 시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스펙은 무엇이었을까요?

송: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 경험이죠. 당시 하루에 영상을 3개 정도 발행했어요. 많이 고민하고 배웠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저처럼 아르바이트나, 인턴, 서포터즈와 같이 직무 관련 경험을 꼭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김: 인턴도 하셨네요.

송: 안과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광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어요. 연계가 돼서 안과에서 대학생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실전에 투입되어 마케팅 실무를 경험했어요.

김: 실무 경험이 많으시네요. 아직 실무 경험이 없는 취준생들을 위해서 PD에게 필요한 다른 경험도 추천해 주세요.

송: 영상이나 CG를 다룰 수 있는 포토샵,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와 같이 툴을 잘 다루면 좋습니다. 방송에 필요한 자료들을 직접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양한 스태프분과 협업하기 때문에 ‘사람 좋아’ 인간이 되길 추천해요.

김: 스타트업, 인턴 거쳐 입사한 CJ ENM 이야기 조금만 더 해볼게요. 면접은 어땠나요?

송: ‘업체별 라이브 방송을 비교·분석해달라’는 질문이 기억에 남아요. 면접을 준비하면서 라이브 방송 업계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려고 했거든요.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말씀드릴 수 있었어요. 답변을 들으신 후 “공부를 많이 했다” 말씀해 주셔서 뿌듯했습니다.


김: 면접 질문을 예상하시다니 통찰력이 대단하시네요. 입사 후 지금 3년을 바라보고 계신데요. CJ ENM에서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송: CJ온스타일에서 좋은 동료분들, 선배 PD님들을 만나서 정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배 PD가 되고 싶어요. CJ온스타일이 고객님들의 취향을 발견해 드리는 ‘발견형 콘텐츠’를 제공해 드리는데 더 많은 고객님이 취향을 발견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PD가 되고 싶습니다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면접 질문도 예상하셨다고 하니, 면접 전 루틴이 더 궁금한데요.

송: 지원한 회사가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는지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은 어떤 걸 가졌는지 면밀하게 분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면접관이라고 생각하고 질문을 적어보기도 하고 엄마 아빠 앞에서 모의 면접도 많이 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루틴인데요. 면접 당일에는 사랑하는 반려묘 ‘자두’ 사진을 워치나 핸드폰 화면으로 설정하고 에너지를 얻습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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