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근 9개 시·군, 통합 견인 광역환승제로 교통비 절감
2024.12.05 14:08
수정 : 2024.12.05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통합을 견인할 대구권 광역환승제가 기존 3개 지자체에서 9개 지자체로 확대 시행된다.
대구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대구 인근 352만 시·도민의 대중교통 광역환승 교통비 절감을 위해 대구권 광역철도(이하 대경선) 개통(14일)에 맞춰 대중교통 환승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대경선은 경북 구미와 대구, 경북 경산을 잇는 철도망이다.
이번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는 기존 3개 지자체에서 9개 지자체로 확대 시행하는 것으로, 대경선을 환승 교통 수단에 포함해 352만 명의 시·도민에게 더 많은 이동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9개 지자체의 대중교통 및 대경선 요금을 표준요금(일반 1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으로 통일한다.
환승 기준도 하차 후 30분, 2회로 모두 동일하게 확대 적용하면 광역환승 건수는 200%(2000만건) 증가가 예상되고, 시·도민의 교통비는 평균 50%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대구버스(1500원), 대경선(1500원), 김천버스(1500원)를 이용할 경우 현재 4500원(1500원, 750원, 0원)에서 광역환승제에 따라 2250원으로 50% 할인된다.
또 경산버스(1500원), 대구버스(0원), 고령버스(1500원)의 경우 3000원에서 1500원(1500원, 0원, 0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홍준표 시장은 "대경선 개통과 함께 시행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는 대구경북 통합의 성공을 견인하고,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위한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대중교통 광역환승할 경우 구형 교통카드(대경, 탑패스)는 대구광역철도와 구미·칠곡 시내버스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해 전국호환용(원패스)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시는 지역 교통카드 정산사인 ㈜iM유페이와 협력해 구형 교통카드를 원패스 카드로 반값 교환하는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지난 5월 2일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해당 지자체들과 체결했다.
시는 대구권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으로 시·도민의 교통비 부담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구를 중심으로 지자체 간 30분 생활권을 형성해 교류가 활발해지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