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첫 만남 때 '선관위 털려 했다' 말해..부정선거쟁이들의 수괴"
2024.12.06 06:36
수정 : 2024.12.06 0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이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정선거쟁이들의 수괴"라며 맹비난했다.
5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위해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윤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아크로비스타에서 처음 만난 날 '대표님, 제가 검찰에 있을 때 인천지검 애들 보내가지고 선관위를 싹 털려고 했는데 못하고 나왔습니다'가 윤 대통령과의 첫 대화주제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 대표로 있을 때 철저하게 배척해놨던 부정선거쟁이들이 후보 주변에 꼬이고 그래서 미친 짓을 할 때마다 제가 막아 세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결국 이 미친놈들에게 물들어서, 아니 어떻게 보면 본인이 제일 부정선거에 미친 것"이라며 "결국 부정선거쟁이들이 2020년부터 보수진영 절단 내고 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이원은 "이번에 쿠테타 세력이 선관위에 들어가려고 했던 건 아마 자기들이 가서 선관위에 있는 데이터 같은 것을 어설프게 조작해놓고 '봐라 부정선거다' 이러면서 역공작하려고 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부정쟁이들은 대한민국의 선거 관리시스템이 에어캡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는 대전제 자체가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부정선거쟁이들의 수괴가 되어 환호 받아보려다가 친위 쿠테타를 일으키고, 그것으로 탄핵을 당하면 깔끔하게 부정선거쟁이들이 보수진영을 절단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부정선거쟁이가 있으면 그냥 깔끔하게 무시하고 교류하지 말라"며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아집에 물들어서 결국 나라도 절단 낸다. 딱 사이비 종교가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