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22대 총선 부정선거, 도저히 발생할 수 없어” 尹 의혹 부정
2024.12.12 13:54
수정 : 2024.12.12 13: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서 언급된 22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도저히 발생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1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행안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전했다.
윤 의원은 "국회 행안위는 통합 관제실을 둘러 보고 계엄군이 관제실에서 했던 주요 내용들 살펴봤다"라며 "선관위는 폐쇄망이라 외부 접근 불가하고 USB를 꽂아야 가능하다고 하는데, 계엄군이 USB 꽂은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계엄군이 조직도를 탈취한 것 같다. 계엄군이 선관위에 왔을 때 해킹 여부 관련 그 시간대에 선관위 로그 기록은 없다고 확인했다"라고 전한 윤 의원은 "금일 윤 대통령의 선관위 언급에 대한 여러 질의가 있었으며, 선관위는 오늘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은 이미 모두 개선된 내용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작년 24억 예산 투입, 올해는 50억 예산을 투입해서 보안 조치를 해소했고 앞서 국정원과 선관위 키사 보안컨설팅 작업이 완료됐다"라고 전한 윤 의원은 "22대 총선 관련해서 선거 부정은 도저히 발생할 수 없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킹 여부 관련 서버가 인터넷과 연결돼 있지 않고 폐쇄망 단말기라 북한, 중국, 기타 국가에서 인터넷으로 해킹 불가능하다고 한다"라며 "부정 선거를 얘기하는 여러 집단에 대해 선관위는 기존에 고발조치 단행했지만, 선거 자유 방해죄가 없어서 어려움 겪고 있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안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은 "실현 가능성도 없고 괴담에 가까운 논리에 근거해 계엄령이 시작됐다"라며 "선관위 방문을 통해 계엄령, 친위 쿠데타 사태가 법률적으로 헌법적으로도 대단히 불합리하다는 게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