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4구역에 최고 35층 1158가구 짓는다
2024.12.16 18:53
수정 : 2024.12.16 18:53기사원문
16일 업계에 따르면 마포구청은 염리4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안) 수립 및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2015년 1월 13일까지 공람을 진행한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르면 기존에는 구역의 80% 이상이 2종일반(7층이하) 주거지역이었지만 사업성 개선을 위해 80.9%인 3만9175.5㎡가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다. 2종일반(7층이하) 구역 9247.5㎡는 공원, 근린생활시설,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계획된 세대수 811세대에서 종상향, 초과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35층 이하, 1158세대의 공동주택 및 복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준비위원회는 신속하게 조합설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염리동4구역은 250m 내에 2호선 2대역이 있는 초역세권이다. 마포, 여의도, 시청, 광화문 등 중심상업지구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주변에 한서초, 서울용강초, 숭문중고, 서울여중, 서울여고 등 학군을 갖추고 있다. CGV신촌아트레온, 현대백화점, 세브란스 병원 등 인프라도 우수하다.
이같은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2003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2010년 정비구역 지정고시까지 됐지만 2015년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의 반대로 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서울 집값 상승으로 2019년 재개발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정비구역 지정 추진에 다시 나서게 됐다.
한편 최근 마포구 주요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달초 시보를 통해 마포구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마포구 공덕동 11-24번지 일대(공덕8구역)에 대해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 지역은 만리재로와 이어져 있는 구릉지로 1990~2000년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됐지만 실질적인 주거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 표고차 45m 이상의 경사 지형으로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만리재로변 옹벽 등으로 인해 주변과 단절된 실정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앞으로 이 구역은 8만4389㎡에 최고 30층, 15개동 1564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예상 총공사비는 5584억원으로 평균 공사비는 3.3㎡당 750만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은 공덕역과 서울역으로 이동이 용이한 데다가 여의도, 종로,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교통이 편리하다"면서 "특히 주변 공덕1구역, 공덕6구역, 공덕7구역, 청파2구역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개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