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힘찬 출발 응원"… 구직 등 '희망 사다리' 세워
2024.12.16 19:13
수정 : 2024.12.16 19:13기사원문
LH는 지난 11일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임대보증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증권금융은 2억원을 후원하며, 이를 바탕으로 약 20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100만원 상당의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의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35.9%가 주거 불안을 경험했으며, 46.5%가 평생 한 번 이상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심각한 자살 고민을 경험한 비율도 18.3%에 달했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 심리적 불안, 사회적 고립을 주요 문제로 꼽으며, 경제적 지원과 정서적 지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현재 LH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매년 약 1300명에게 최대 3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협력해 임대주택에 첫 입주한 청년들에게 생필품과 1인당 20만원의 입주지원금(가재도구 구입비)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우리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LH는 지난 2021년부터 '유스타트(Youth+Start)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인턴 가산점 부여, 청약통장 지원 등 다양한 실질적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주거지원을 넘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홀로서기 과정에서 마주하는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