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인플루언서야, 좋은 고기 가져와!"…반찬 던진 만취 진상남
2024.12.17 06:19
수정 : 2024.12.17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신을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한 한 남성 손님이 고깃집에서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해당 남성 때문에 영업 피해를 봤다는 전북 전주의 한 고깃집 사장 A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이 남성이 15일 오후 5시께 술에 취한 채로 홀로 식당을 찾아와 자신을 '3만 팔로워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했다.
이후 주문한 돼지고기가 나오자 이 남성은 "이 고기는 가짜"라며 맨손으로 고기를 찢고 욕설했다. 남성의 행패에 불편함을 느낀 다른 손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남성은 그를 향해 반찬을 던지기도 했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세탁비 받으려면 민사소송을 제기하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게서 남성이 상습범이라 신병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들었다. 업무방해죄 적용은 애매하다고 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성이 난동을 피워 경찰이 오니까 손님들이 다 나갔다. 주말 저녁 장사를 망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