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내년 전승절 열병식 참가할 수도”
2024.12.24 01:16
수정 : 2024.12.24 01:16기사원문
북한군이 러시아의 2차 대전 승전 기념일인 전승절 열병식에 참가할 수 있다고 크렘린궁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유리 우사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의 말을 빌려 내년 전승절에 여러 나라 군대가 참여한다면서 이 가운데 북한군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내년 5월 9일 전승절은 80주년 행사라면서 “북한군과 여러 다른 국가도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북한에 전승절 열병식 참가를 권유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을 방문한 안드레이 벨로소프 국방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긍정적 결정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고 당시 러 국방부는 밝혔다.
매년 5월 9일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서 2차 대전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를 여는 러시아는 대대적인 열병식을 개최하곤 한다.
특히 내년 전승절은 80주년을 맞아 여러 나라에서 군대를 파견해 행진을 하게 되며 여기에 북한군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참전하면서 북러 관계가 군사동맹으로 발전한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