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의 CDMO기업 해외진출 지원책…수혜 예상되는 기업은?
2024.12.24 09:08
수정 : 2024.12.24 09: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국내 CDMO(위탁개발생산)기업 지원 법안을 신속히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수혜주에 이목이 쏠린다.
2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에서 국내 CDMO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현재 식약처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지원법’ 제정을 추진중에 있다.
신 국장은 “GMP 인증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계약을 수주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GMP 인증을 받는 과정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해 국내 CDMO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선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CDMO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중이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CDMO 대기업들은 주로 대규모 항체치료제 위탁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나,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또한 급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ell Gene Therapy) 개발 기업인 이엔셀 등의 소규모 다품종 CDMO 기업들도 국가 차원의 지원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엔셀은 국내 1위 다품목 CGT CDMO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기업으로 17개 사(社)로부터 33개 프로젝트를 수주해 CDMO 부문 누적 매출 293억원을 달성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엔셀은 글로벌 제약사 CAR-T 치료제로 CCPC(중앙세포처리센터)로 지정되어 있다”라며 “이미 세포와 바이러스 동시생산(One-stop service) 가능한 GMP 시설이 구축되어 있어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시장 진입도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