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2450선서 후퇴...반도체 '강세'
2024.12.24 11:21
수정 : 2024.12.24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기술주 위주 미국 증시 상승세에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2450선에서 후퇴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6p(-0.24%) 내린 2436.20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332억원어치 순배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5억원, 414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전기·가스(-1.48%), 오락·문화(-0.80%), 제약(-0.70%)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다만 이 가운데 부동산(0.78%), 비금속(0.67%), 보험(0.4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56%), SK하이닉스(0.18%), 삼성전자우(1.13%) 등 반도체 업종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현대차(-0.70%), 셀트리온(-0.83%), 기아(-0.99%), KB금융(-0.92%)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NAVER는 보합이었다.
이는 크리스마스 증시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도 다우지수(0.16%), S&P500지수(0.73%), 나스닥지수(0.98%) 등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섹터별 수익률은 반도체 및 장비(3.72%), 자동차 및 부품(2.14%), 엔터·미디어(1.46%) 등 순이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 소비자신뢰지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반도체 및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1%), M7을 비롯한 빅테크 상승 랠리를 반영하며 주요 IT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2p(0.25%) 오른 680.96으로 개장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549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1억원, 8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