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가연구개발사업 3년 연속 1조원 이상 유치...지산학 협력 정책 성과
2024.12.24 13:46
수정 : 2024.12.24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국비를 3년 연속 1조원 이상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매년 1조원 이상 국가연구개발사업 국비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1조 3312억원을 유치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최근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 발간한 '2023년 국가연구개발사업 부산시 유치현황' 보고서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연구개발 부산 유치현황을 보면 국가 연구개발예산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8%인데 반해, 부산시 국가연구개발사업 유치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9.3% 수준으로 파악됐다.
부산 국가연구개발사업 유치액은 2021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부처별 지자체 사업 유치액 순위는 해양수산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 분야별 유치액은 기계 분야가 가장 높았고, 과학기술과 인문 사회 분야가 뒤를 이었다. 또 연구 수행 주체는 대학, 중소기업, 출연연구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앞서 시는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이후 지산학 협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선제적으로 5대 선도 사업 등의 미래 먹거리로써의 중대형 사업을 추진했다. 또 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인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들도 대학, 지역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개발사업 유치에 나섰다.
시는 이런 정책적 노력이 1조원 이상 국가연구개발 사업 유치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 시장은 "시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유치 성과는 지산학 협력 정책 성과이자 부산 미래산업 육성 전략의 출발이 성공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를 중심으로 산하기관, 대학, 기업들이 협력해 미래산업을 유치하고 지역 산업구조를 재편해 청년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