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3일전' 만삭 배 붙잡고 무대 오른 걸그룹 멤버, 괜찮을까?
2024.12.25 08:00
수정 : 2024.12.25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임신한 태국 걸그룹 멤버가 출산을 3일 앞두고 무대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4인조 걸그룹 걸리베리(Girly Berry)의 '벨(Belle)'로 알려진 마난야 림사티엔(40)이 지난 12일 태국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추는 영상이 공개됐다.
걸리베리는 2002년 데뷔한 태국 장수 걸그룹으로 지난 2014년 그룹을 해체했지만 팬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화제가 된 '벨'은 걸리베리의 원년멤버로 20년이 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SNS팔로워가 16만명으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태국 스포츠 에이젠시 창업자와 결혼한 벨은 결혼 2개월 후인 5월에 임신 소식을 알렸고 임신 후에도 휴식 보단 팬들을 위해 공연무대에 계속 올랐다.
지난 10월 공연에서는 임신 36주 상태로 무대에 올라 한 손으로 만삭의 배를 손으로 받치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녀는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의사가 공연을 허락한다는 허락도 받았고, 아이는 잠들어 있으며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슈퍼맘 이다" "임신한 걸그룹 멤버가 이정도로 열심히 해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가" "임산부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 "격렬한 춤 때문에 위험할 것 같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12월 공연 3일 후 벨은 갓 태어난 아이를 SNS에 공개 하며 팬들에게 아이와 본인 모두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그녀의 남편은 벨의 직업에 대한 헌신과 지지를 표현하며 "그녀를 미소짓게 하고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신후기, 체온이나 심박수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운동 주의
임신 후 8개월부터 출산 직전의 시기인 ‘임신후기’에는 배가 급격히 불러오고 몸이 둔해져 중심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은 좋지 않다.
다만 가벼운 산책, 수영, 스트레칭, 요가 등 적절한 운동은 체중 관리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근력을 강화하여 출산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몸이 급격히 무거워지게 되고 자궁이 커지면서 장기나 신체 곳곳에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다리저림, 하지정맥류, 다리 쥐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서있거나 활동을 많이 한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들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전신의 근육, 특히 다리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다면 붓기관리와 하지정맥류, 다리의 통증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칭을 통해 골반과 근육을 바로잡아주면 태아도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자라나며, 임산부 또한 요통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운동시에는 배를 심하게 움직이거나 뛰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 중 체온이나 심박수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천장을 향해 눕는 자세를 주의해야 한다. 누운 자세로 오래 있으면 커진 자궁이 정맥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엎드린 자세와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는 것도 복부와 자궁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게 안전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