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는 부산 산업… 미래 먹거리 육성에 3조 쏟는다
2024.12.24 18:49
수정 : 2024.12.24 18:49기사원문
부산시는 24일 지역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4~2028년을 아우르는 '부산광역시 제6차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1999년 전국 최초로 전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5년마다 '전략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오고 있다.
제6차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르면 '다시 태어나는 부산 산업, 빅 챌린지(Big Challenge)'를 비전으로 3대 육성 방향에 따른 9개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2028년까지 3조1263억원을 투자한다. '부산, 전략산업 점프업 1·2·4'라는 슬로건으로 2030년까지 질 좋은 일자리 100만개, 지역 총수출 200억달러,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 육성 방향인 '미래 신산업 육성(Big Future)'에서는 혁신 기술을 통한 미래산업의 창출과 디지털·탈탄소 전환을 위한 기회 창출 산업으로 △디지털테크산업 △에너지테크산업 △바이오헬스산업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양자, 전력반도체, 원전기반에너지,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방사선 의과학, 해양·제약 바이오산업 등이 포함된다. 국가 첨단기술 육성정책과 연계하고 지역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국책사업을 확대하는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해나가는 전략이다.
두 번째 육성방향인 '주력산업 고도화(Big Change)'는 미래신산업 기술과 융합·협력을 통해 미래산업형 공급자로 전환이 필요한 △미래모빌리티산업 △융합부품소재산업 △라이프스타일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한다. 전기차, 친환경스마트 선박, 로봇, 스마트 제조, 신발, 패션의류, 블루푸드 등이 포함된다. 지역 내 산학연 연계·협력으로 원천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가치사슬 확대와 산업 간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
마지막 육성 방향인 '글로벌 도시 인프라 구축(Big Infra)'은 도시 자산의 경제적 부가가치 확대를 통해 부산의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산업으로 △해양산업 △금융산업 △문화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둔다. 트라이포트 물류, 해운항만 서비스, 금융기술(핀테크), 디지털자산, 영화영상 콘텐츠, 게임, 컨벤션 등이 해당된다. 부산의 특화자산인 해양·금융·문화관광 분야의 산업으로 글로벌 환경에서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확장하고, 기회발전특구 등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와 활동에 적합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부산의 9개 전략산업을 이끌어갈 2025년 '전략산업 선도기업' 91개 사를 선정했다. 올해 상반기에 지정한 '앵커기업' 및 '히든챔피언 기업'까지 더해 지역 산업생태계의 전후방 기업들이 동반 성장함으로써 기술 혁신성 제고, 수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은 24일 오후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