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안가 술집 개조설에 여권 "사실 아냐, 일방적 주장"
2024.12.24 19:26
수정 : 2024.12.24 19: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야당에서 24일 윤석열 정권 초기 대통령 측에서 삼청동 대통령 안가(안전가옥)를 술집의 바 형태로 개조하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여권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관련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당 지역이 보안을 요하는 통제구역임을 강조, 보도상 언급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 초기에 대통령 측이 삼청동 대통령 안가를 개조하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당시 제안은 '술집의 바 형태로 안가를 바꿔달라'는 것이었고, 이분이 현장까지 가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다만 대통령의 안가인데다 경호관들이 다 보고 있으니 공사를 하는 것이 너무 겁이 나서 중간에 포기했다더라"면서 "이 제보를 받은 지 꽤 됐지만 상상력에 의한 비약이라고 생각해 국회나 언론에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최근 일어난 일을 보니 실현 가능했겠다, 과거 군사 정부 때처럼 술자리를 겸한 작당 모의가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대통령 안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후 취재나 사후 검증을 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의 이같은 주장과 관련, 여권 관계자는 "확인될 수 없는 내용들을 제보라는 전언으로 무책임하게 주장만 하고 있다"면서 "시중에 떠도는 내용으로 대중을 현혹하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