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태어나 감사해"…2025년 을사년 첫둥이는 남아 3명
2025.01.01 08:29
수정 : 2025.01.01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1일 오전 0시 0분에 건강한 남자아기 셋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대한민국 첫둥이로 기록됐다. 첫둥이는 새해에 첫 번째로 태어난 신생아를 말한다.
1일 일산차병원에서 태어난 새해 첫둥이인 세 명의 남자아기는 모두 자연분만으로 세상에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딩굴이 아빠 강우석 씨는 "결혼한 지 10년만에 찾아온 아기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제일 고생한 아내에게 진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건강하게 태어난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것만으로도 자기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꼬물이 아빠 이효영 씨는 아내 구라겸 씨에게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나랑 결혼해서 고생 많이 했는데 무사히 낳았으니까 잘 키워보자"고 전했다. 이 씨는 "꼬물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해 줄 테니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벅찬 마음을 전하다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또 니케 아빠 박준수 씨는 "경이롭고 감사하다. 아이한테 바라는 점은 없고 건강하고 최대한 바르게 정직하게 자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내 이승현 씨에게 "지금까지 본 모습 중 가장 용기 있고 멋있었다. 승현아 너 정말 멋있다.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편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다. 예로부터 뱀띠해에 태어난 사람은 총명하다고 여겨지는데 뱀이 '지혜'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많은 알을 낳는 특성은 풍요를, 허물을 벗는 습성은 치유와 재생을 의미한다. 또 푸른색은 '희망과 성장'을 뜻해, 을사년은 뱀의 해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여겨진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