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열 달 만에 멈췄다

      2025.01.02 14:00   수정 : 2025.01.02 18:25기사원문
대출 규제 속에 부동산 비수기를 맞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41주만에 멈춰섰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2월 다섯째주(12월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은 매매가격은 0.03%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으로 전환됐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3월 넷째주(3월25일 기준) 상승 전환한 이후 전주까지 40주 연속 상승해오다 보합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과 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지만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고,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보합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 강남권 주요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06%)는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3%)는 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02%)도 등촌·마곡동 위주로, 강남구(0.02%)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양천구(0.01%)는 목·신정동 정주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을 이어갔다.

다만 서울 강북권은 하락 전환했다. 노원구(-0.03%)는 상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하락 전환한 곳은 금천구(-0.05%)와 구로구(-0.04%) 노원구(-0.03%)를 비롯해 은평구·도봉구·강북구·동대문구·관악구·강동구(각 -0.02%)와 동작구(-0.01%) 등 10개에 달했다.

수도권(-0.02%→-0.02%)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0.09%)과 경기(-0.02%) 모두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방(-0.04%→-0.04%)과 5대광역시(-0.05%→-0.05%)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에 이어 0.03%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에 이어 보합이 유지됐다. 수도권(-0.01%→0.00%)은 전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하고, 서울(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0.00%→-0.01%)를 비롯한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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