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디카프리오 출연·1조5천억 수익설은…"
2025.01.05 08:01
수정 : 2025.01.05 08: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오징어 게임3' 출연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황동혁 감독은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인터뷰에서 디카프리오 출연설은 "사실이 아니다. 와전된 이야기"라며 "'VIP로 해달라'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해본 적은 있다.
최근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는 시즌2 수익이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보고서를 발표했다. 제작비 1000억원 대비 10배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황 감독은 "수익 1조5000억원도 사실이 아니"라며 "(공개한 지) 일주일도 안 지나서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느냐. 이상한 연구소에서 발표했는데,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진짜 그렇게 돼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가 늘어나고, 업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희망 섞인 이야기를 해줘서 감사한데,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는 아니"라며 "넷플릭스는 멤버십으로 운영하고, 박스오피스처럼 표를 파는 게 아니라서 얼마 남는지 알 수 없다. (수익은) 넷플릭스 핵심 내부자 빼고는 모른다. 나도 얼마 남는지 정확히 모른다. 시즌1 초반에 수익 얘기가 나온 건 내부에서 흘러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2 공개 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시즌3는 10~20년 후 발생하는 사건"이라고 한 발언도 해명했다. "완전 오보이자 오역"이라면서 "시즌2·3 이야기를 따로 했고, 이후 차기작을 물어봤다. 요즘 너무 지쳐서 차기작 아이템으로 '10~20년 후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합쳐져서 '시즌3가 10년 후 이야기'라고 나왔다. 요새 '성기훈'(이정재)이 70대가 돼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 짤이 나오더라. 정정하고 싶다. 시즌3는 시즌2와 이어지는 이야기"라며 웃었다.
이 드라마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지난달 26일 공개 후 93개국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들었다. 공개 전 후보에 오른 건 이례적이며, 2022년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작품상과 남우주연·남우조연상 등 총 3개 부문 이름을 올렸으며, 오영수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시즌3는 내년 상반기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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