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 자회사 미국국립보건원으로부터 190만달러 연구비 지원받아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미국 현지 자회사 ‘스템 인터내셔널’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인공혈액개발’에 대해 19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NIH의 최우수 연구과제로 선정된 이번 연구는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 김광수 소장과 스템 인터내셔널의 수석 연구책임자인 시 지앙 루 박사가 공동으로 단백질만을 이용해 임상적용하기에 안전한 역분화 유도 줄기세포로 인공혈액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스템 인터내셔널 연구팀은 단백질만을 이용하므로 임상적용하기에 안전한 역분화 유도 줄기세포 확립 기술과 인공혈액(적혈구와 혈소판)을 개발하는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스템 인터내셔널 연구팀은 두 기술의 융합을 통해 Rh-, O형의 체세포를 이용한 역분화 유도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로부터 적혈구나 혈소판을 생산해 혈액형 타입에 관계없이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정형민 사장은 “혈액은 매년 4만5000~9만 리터 이상 부족하며 전 세계 혈액 시장은 연간 49억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며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인 혈액 오염 사고 예방은 물론 절대적으로 부족한 혈액의 수급 문제를 해결할 인공혈액을 개발하는데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템 인터내셔널은 차병원그룹의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미국 ACT사와 합작으로 보스톤 지역에 설립한 미국 현지 자회사로, 만능줄기세포인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혈액 즉, 적혈구, 혈소판 및 면역세포를 생산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kueigo@fnnews.com 김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