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상이군경회와 주차운영권 갈등

      2011.03.30 11:00   수정 : 2014.11.06 23:23기사원문
【안산=송동근기자】경기 안산시도시공사와 안산상이군경회가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30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안산상이군경회에 맡겨 운영하던 안산시 고잔동 4곳과 본오동 4곳 등 모두 8곳, 815면의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다음달부터 넘겨 받는다. 공사가 공영주차장을 직영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도시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로 위탁기간이 만료됐다고 상이군경회에 통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상이군경회에 직영 전환을 통보하고 시설물 인계인수를 위해 이달 말까지 3개월간 유예기간을 줬다.

그러나 안산상이군경회는 그동안 20년 가까이 운영해온 주차장 운영권을 넘겨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군경회는 특히 어떤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에 집회신고까지 내는 등 강경대응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


안산시도시공사는 이같은 상이군경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1일부터 직원들을 투입해 직접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상이군경회는 지난 1993년부터 2년 단위로 재계약 형식을 통해 18년동안 공영주차장을 운영해 왔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주차장 운영을 직영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운영권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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