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한방 유용성 세계에 알릴 것"

      2014.10.07 17:21   수정 : 2014.10.07 17:21기사원문

"미국에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시작합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에 자신의 저서 '편강 100세 길을 찾다'의 영문 제목인 'Free from Chemical Medicine' 광고를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광고는 올해 말까지 매주 월요일 9회에 걸쳐 나간다. 편강한의원은 국내에서도 광고를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해외에서 광고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 원장은 "해외에서 일단 한의학이 무엇인지 알려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토피, 비염을 양약이 아닌 한약으로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편강탕'을 찾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편강한의원은 6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탠톤 한의과대학 부속 편강한방병원을 개원한 후 애틀랜타점 등을 열어 운영 중이다.

미국에 한의학을 본격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은 최근 외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굳어졌다.

서 원장이 지난 7월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18개국 주한대사 및 외신기자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자신의 책을 소개했다. 그 자리에 모인 주한 슬로바키아 벨라 대사 등이 설명만 듣고도 자신의 이론인 한방식재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해줬다.

그는 "치료 솔루션에 대해 알리려면 그에 맞는 언어로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한의학은 그 방법인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논문 등 검증을 거친 게 별로 없다"며 "하지만 상식선에서 얘기하면 통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편강한의원은 아토피, 비염 치료를 내세우고 있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섬유화 같은 질환도 치료한다.

서 원장은 "한의학에서 인체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폐'인데 이러한 질환 모두 폐 건강여부에 따라 치료가 결정된다"며 "이 원리에 따라 편강한의원이 편도선 치료에서 시작해 아토피, 비염을 치료했지만 어려운 폐질환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오는 10~12일 미국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예약된 200명의 환자에게 조언을 할 예정이다.

향후 서 원장은 미국 이외에도 중국, 일본, 영국, 덴마크 등 다른 나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한의학을 알릴 계획이다.


그는 "현대의학에서는 아토피, 비염 등을 고치지 못하는 질환으로 보지만 환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질환을 치료하고 나은 삶을 살고 있다"며 "다른 나라 환자들에게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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