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용때 직무적합성 평가
2014.11.05 13:37
수정 : 2014.11.05 17:43기사원문
채용방식의 큰 줄기는 현재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면접(직무.임원)' 등 2단계에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 평가→SSAT→면접(실무.창의성.임원)' 등 3단계로 바뀐다. 이에 따라 학점, 어학점수 등 일정 요건만 갖추면 SSAT를 치르던 방식과 달리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인재에게 SSAT 응시 기회가 부여된다.
SSAT도 다양한 직군별 특성을 반영해 보완된다. 연구개발(R&D), 기술 직군은 전공능력의 중요성을 감안해 전공 심화과목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에게는 가점을 줘 SSAT 시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SSAT 시험을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로 대체키로 했다. SSAT를 치르지 않고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코딩+알고리즘) 등 사실상 실기시험으로 뽑는다.
SSAT 통과 후에는 면접이 3단계로 진행된다. 전반적으로 심층적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방식과 내용, 시간도 직군별로 차별화된다. 추가된 창의성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방식으로 진행돼 지원자의 독창적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과정을 평가한다.
삼성은 채용제도 개편 이후에도 채용과정 전반에 걸친 학력·성별 등에 대한 차별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실력으로 평가받는 '열린채용' 기조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전무)은 "직군별로 다양한 채용방식을 도입한 것은 미래 경영환경 변화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사례, 입사 후 우수직원의 업무성과 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직군별 성과요인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