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반도체의 날 '거안사위(居安思危)' 자세로 미래 준비를

      2015.10.29 18:00   수정 : 2015.10.29 18:00기사원문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김기남)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산·학·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반도체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100억불을 돌파한 1994년 10월 넷째 주 목요일을 기념하여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김기남 협회장(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및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대한민국 반도체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DRAM의 분기별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70%를 넘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대한민국 업체들의 앞선 기술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 초 모바일向 14나노 핀펫 공정 및 SoC를 세계 최초로 양산함으로써, 해외 유수 업체들과 경쟁을 하는 등 한국 시스템반도체가 한 단계 진일보 하였다"면서 "지난 5월 삼성전자는 평택에 대규모 반도체단지를 착공하였으며, SK하이닉스는 8월에 이천 M14 신규팹을 준공하는 등 선제적 투자로 앞날을 충실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을 소개하고, 상생협력의 사업발굴 및 인프라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일준 실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반도체산업 초창기의 과감한 도전정신을 살려 시스템반도체 등 성장이 유망한 영역에서도 저력을 발휘하자"고 하면서 "정부는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하여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제조업 혁신 3.0 전략'과 연계하여, 대학 인재들이 신산업 분야에서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기술개발, 고급 인력 양성 등에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을 대표하여 박경수 대표이사(피에스케이㈜)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경수 대표이사는 반도체 제조용 필수 전공정 장비(Dry Strip)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 및 반도체 장비/부품분야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LG전자㈜의 손보익 전무가 국내 시스템반도체분야 초석 마련 및 기술경쟁력 제고에 대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신소자 제조기술인 14나노미터 핀펫 기술개발을 성공한 삼성전자㈜ 심상필 상무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차세대 반도체 제조 핵심기술(EUVL) 연구개발 및 고급인력 양상에 기여한 한양대학교 안진호 교수와 세계 최초로 메모리반도체분야 16나노미터급 TCL(Triple Level Cell) 제품개발에 성공한 SK하이닉스㈜의 조명관 상무가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시스템반도체 분야(Display IC) 제조기술을 독자로 개발한 ㈜동부하이텍 김범석 상무, 시스템반도체부문 디스플레이용 핵심 부품(저전압차동신호구동칩) 개발에 성공한 ㈜에이디테크놀로지 김준석 대표이사, 국내 최초 12인치 식각장비(DRIE) 국산화에 성공한 ㈜기가레인 정상곤 부사장이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노블테크 김용기 대표이사 등 29명이 수상하였으며, 반도체 산업발전을 위해 각계에서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 21점도 함께 수여되었다. 한편, 기념행사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제10회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램리서치코리아, ASML코리아 등 21개 회원사에서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이공계 우수 인재 23명에게 개인당 각 일천만원씩 총 2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반도체장학금은 지난 2006년 반도체업계의 인재 육성 및 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제정되었으며, 그간 총 285명의 반도체장학생을 배출한 바 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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