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년 전 사고 내용과 유사한 상황을 훈련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2일 유튜브 '안전한국훈련'에 '2023년 안전한국훈련(무안군)'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2023년 10월26일 15시경 망운면 소재 무안공항에서 스카이항공사 소속 B737 123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활주로 이탈 및 건물 외벽과 충돌, 화재 사고 발생'이라는 사고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나오는 훈련 장면은 이번 사고와 유사한 부분이 있으며, 훈련 상황에서 가정한 비행기 기종 737이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기종과 동일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안공항에서 거의 똑같은 내용의 사고가 벌어졌다", "알고 보니 인재였다. 예견된 참사 아닌가", "안전훈련이 아니라 예행연습 아닌가",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날 오전 9시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탑승객 175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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