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지지율, 트럼프에 14%P 앞서
2016.10.27 17:24
수정 : 2016.10.27 17:37기사원문
25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은 미 전국 유권자들을 상대로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5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7%에 그친 트럼프에게 1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계 및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오는 11월8일 실시되는 선거를 약 열흘 남겨놓고 14%포인트 차로 앞선 것은 상당히 큰 격차로 분석하고 있다.
클린턴은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주)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젊은 층 유권자들의 신뢰를 서서히 되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드대 정치연구소가 최근 18∼29세 유권자 21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49%의 지지율로 21%에 그친 트럼프를 여유 있게 눌렀다.
트럼프의 경우, 그동안 자신의 든든한 지지 세력으로 꼽히던 보수 기독교 여성들의 지지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최근 음담패설 및 성추행 스캔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올해 대선에서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한 비율은 74%로 지난달의 63%에 비해 11%포인트나 늘었다.
클린턴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를 상대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서퍽대와 USA투데이가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7%의 지지율을 보이며 38%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9%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