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래식계 차세대 스타 3人 금호아트홀 선다
2017.04.03 18:07
수정 : 2017.04.03 18:07기사원문
세계 클래식계 차세대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클래식 나우' 무대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오는 6일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를 시작으로 13일 첼리스트 이슈트반 바르더이, 27일 피아니스트 파벨 콜레스니코프 등 3인의 국내 첫 리사이틀 무대가 펼쳐진다.
에스더 유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 데뷔 앨범 발매, 위그모어홀과 BBC 프롬스, 북미 데뷔 등 지난 한 해 동안 누구보다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20대 대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오는 13일 무대에 서는 첼리스트 이슈트반 바이더이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첼리스트다. 세계적인 권위의 ARD 콩쿠르 1위(2014년),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1위(2008년), 브람스 국제콩쿠르 1위(2006년) 등을 기록한 콩쿠르 스타이기도 하다. 다비드 포퍼 국제콩쿠르에서는 무려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슈트반 바르더이의 독보적인 음악성과 스타성은 지난해부터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임대받은 1673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입증한다. 명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와 린 하렐이 연주했던 이 악기를 이어받았다는 것은 음악가로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독주회에서 모국인 헝가리 작곡가 바르토크의 '광시곡'을 비롯해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4번', 슈만의 '민요풍 소품',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2번' 등을 연주한다.
오는 27일 첫 내한무대를 갖는 피아니스트 파벨 콜레스니코프는 2012년 까다롭기로 유명한 호넨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섰다. 2014년 위그모어홀에서의 런던 데뷔 무대는 텔레그래프지로부터 별5개 만점과 함께 '런던이 잊지 못할 연주'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한국 무대를 빼어난 균형감을 요구하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4번'과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