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진화한 ‘스마트폰 두뇌’ 삼성전자 ‘엑시노스 9’ 양산
2018.01.04 18:59
수정 : 2018.01.04 21:53기사원문
삼성전자가 초고속 모뎀을 탑재하고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9 (9810)'을 양산한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셋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뎀, 비디오처리장치(VPU) 등이 하나에 포함된 모바일 기기의 '두뇌'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허국 상무는 "엑시노스 9 (9810)은 독자기술로 개발된 CPU와 최고속도의 모뎀기술, 지능형 이미지 처리 기술 등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 삼성전자 '엑시노스 9'은 CPU 설계 최적화로 명령어를 처리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및 캐시메모리 성능 향상을 통해, 싱글코어의 성능은 이전 제품 대비 2배, 멀티코어 성능은 약 40% 개선했다. 또한 2세대 10나노 핀펫(3차원 구조) 공정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3세대 CPU 코어와 업계 최고 수준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뎀을 탑재했다. 때문에 프리미엄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엑시노스 9 (9810)'은 신경망(Neural Network)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기능과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강화된 기능을 통해 기기에 저장된 이미지들을 스스로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류할 수 있어,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원하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입체(3D) 스캐닝을 통한 정확한 안면인식이 가능하며, 별도의 보안 전용 프로세싱 유닛(Unit)을 통해 안면, 홍채, 지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Cat.18 6CA)을 기반으로 한 모뎀이 탑재돼 초당 1.2기가비트(G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초당 200메가비트(Mbps)의 업로드 속도를 구현한다. 1.5GB 용량의 HD급 화질 영화 1편을 10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다중안테나 기술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비면허대역 주파수 활용 기술 등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고해상도 인터넷 방송이나 360도 비디오 스트리밍 등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저조도 이미지 촬영과 초고화질(UHD) 영상 녹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돼 실시간 아웃포커스, 야간촬영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할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에 '엑시노스9(9810)'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