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 ‘장수상회’·‘님아 그 강을...’ 감동 잇는다

      2018.01.26 17:34   수정 : 2018.01.26 17:34기사원문




새해 첫 휴먼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가 '장수상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그대를 사랑합니다'처럼 노년의 삶과 사랑을 담아 화제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렸다.

특히 '비밥바룰라'는 노년의 삶과 사랑을 그려 '장수상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과 함께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강풀의 동명 만화 원작으로 지난 2011년에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온 네 노인들의 로맨스를 애틋하게 그렸다.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는 만석(이순재 분)은 길에서 우연히 이뿐(윤소정 분)을 만나면서 가슴속에 가득 번지는 설렘의 감정을 다시 느낀다.
평생 아내만을 바라본 군봉(송재호 분)은 순이(김수미 분)가 치매에 걸리게 되면서 더욱 아내를 위해 헌신하게 된다. 노년의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이 2014년 내놓은 작품으로 박근형, 윤여정부터 조진웅, 한지민, 그룹 엑소의 찬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까칠하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인 장수마트 사장 성칠(박근형 분)과 언제나 밝게 웃는 상냥한 꽃집 주인 금님(윤여정 분)의 첫 데이트를 시작으로 70대인 두 사람의 설레는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친근한 캐릭터와 속 깊은 두 사람의 황혼의 로맨스를 통해 노년에 찾아온 사랑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4년에 개봉해 480만 관객을 동원, 다큐멘터리 사상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다. 장성한 자녀들이 도시로 떠나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사는 노부부의 모습을 조명했고, 76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온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어딜 가든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며 매일을 신혼처럼 살아온 노부부의 모습은 극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도 울렸다.

끝으로 지난 24일 개봉한 '비밥바룰라'는 4인방의 정신적 리더 영환(박인환 분), 아내만을 사랑하며 평생 살아온 순호(신구 분), 모태솔로 현식(임현식 분), 그리고 잠시 친구들의 곁을 떠났던 덕기(윤덕용 분)까지, 평균 나이 70대의 시니어벤져스가 선사하는 휴먼 드라마로 인생의 황혼기에 다시 찾아온 리즈 시절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믿고 보는 국민배우들의 조합과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의 조합은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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