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대규모 관광단지로 조성
2018.10.10 11:41
수정 : 2018.10.10 13:29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그 일대가 이르면 연내 관광단지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일대를 관광단지로 지정하는 내용의 ‘주경기장 수익시설 설치 결정(변경) 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인천아시안게임의 체육시설로 사용키 위해 건립했으나 대회 이후 경기장 활용 및 관리운영을 위한 재정확보가 어려워 지난 2016년부터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민간제안사업으로 진행되고 관광단지 지정 범위는 경기장과 외부 일대 등 62만3856㎡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주경기장을 관광단지 지정 용역을 추진 중으로 기존 당일형 시설 중심의 수익시설 설치에서 스포츠를 테마로 한 체류형 시설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재정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주경기장과 보조 경기장을 그대로 유지하되 경기장 외부 유휴부지 내 관광숙박시설(5000㎡)과 촬영소(1만3200㎡), 워터파크(4만6200㎡), 테마파크(2만4200㎡), 전문 식당가, 쇼핑 스트리트 등을 조성한다.
워터파크는 사계절형 워터파크와 스파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테마 워터파크로, 테마파크는 실외의 어드벤처 챌린지 파크 및 익스트림 스포츠, 어린이 스포츠 체험 등과 연계한 테마파크로 건립된다.
관광숙박시설은 젊은 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스포츠 테마 유스호스텔로, 촬영소는 드라마, 영화,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소로 활용한다.
시 도시계획위는 기존 시설과 추가 수익시설, 경기장 이용객의 주차 수요를 고려해 세부조성계획 수립 시 교통처리계획과 주차면수 확보 방안을 검토할 것을 조건으로 변경안을 승인했다.
현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영화관, 사무실, 예식장, 뷔페, 선수 숙소 등 6개 기관·단체가 입주해 있다. 내년 상반기에 식당과 건강증진센터·스포츠센터 등이 추가로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수익형 시설을 도입해 시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시민의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