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영원히 막힐 수 있다"..美 "김정은 약속지킬 것"

      2018.12.17 10:11   수정 : 2018.12.17 10:11기사원문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개인 담화에서 "비핵화를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힐 수 있다"고 언급하자,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7일 전했다.

북한은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16일 담화에서 "미 행정부 내의 고위 정객들이 신뢰 조성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과 인권소동의 도수를 전례없이 높이는 것으로 우리가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타산하였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며 "오히려 조선반도 비핵화에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관련 미국 구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미북 정상 차원의 비핵화 약속을 한 것"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이 지켜질 것이란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햇다.

미국 정부는 주요 부처를 총동원해 북한의 돈 줄 죄기에 이어 '인권카드'까지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0일 북한의 사실상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을 인권유린과 관련해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다음날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중국, 이란 등 10개국과 함께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사실을 공개한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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