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일회용 빨대 사용량 50% 감소
2019.02.12 10:05
수정 : 2019.02.12 10:05기사원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빨대 없는 컵 뚜껑(리드)을 전국 매장에 도입한 뒤 월 평균 빨대 사용량이 50% 가량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빨대 없는 컵 뚜껑을 처음 도입한 건 지난해 11월로, 아이스 음료 중에서 휘핑 크림이 없는 음료와 섞거나 저어 마시지 않아도 되는 음료에 한해 빨대 없는 컵 뚜껑을 적용해왔다. 또한 기존에는 고객 손이 닿는 곳에 비치해 놨던 빨대를 필요한 고객에게만 별도로 증정함으로써 일회용 빨대 줄이기에 앞장서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스타벅스는 새로운 컵 뚜껑을 도입하기 이전의 월 평균 일회용 빨대 사용량인 약 1500만개를 절반 수준인 월 평균 약 750만개로 감소시켰다. 스타벅스는 향후 기존보다 70% 이상 빨대 사용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불어 스타벅스는 연중 진행되는 환경 캠페인 ‘일회용컵 없는 날’의 2월 주제를 ‘일회용 빨대 줄이기’로 정하고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SNS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빨대 없는 컵 뚜껑, 다회용컵(텀블러) 등을 사용해 빨대 없이 스타벅스 음료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해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다. ‘2019 베어리스타 저금통’ 3종 세트를 비롯해 초콜릿, 음료교환권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기준,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빨대는 연간 약 1억 8000만개다. 길이로 환산할 시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7800km 길이에 해당한다. 이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면 126톤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