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부가서비스 축소안, 이르면 내달초 나온다
2019.06.25 17:17
수정 : 2019.06.25 17:17기사원문
25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8개 카드사 등과 '상품수익성 분석 합리화 TF'를 통해 막바지 업계 의견을 조율하며 내달초 결과를 발표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카드수수료 인하 등 종합개편에 이어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고비용 마케팅 개선 등을 이어가며 카드산업의 재편을 주도했다. 이번에 '수익성 분석체게 합리화 방안'이 나오면 카드사들은 새 카드상품을 출시할 때 상품의 수익성을 자체 분석해 흑자 상품이란 것을 입증하고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새로 마련되는 기준에 따라 카드상품 약관을 심사하면서 수익성 분석도 적절한지를 판단해 상품 출시를 승인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상품을 내놓을 때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라며 "출시 단계부터 손해보는 적자상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관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카드사가 카드상품을 설계·변경할 경우 수익성 분석과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하도록 했지만 예상수익을 부풀리고, 예상손실은 축소하면서 심사를 거쳐 적자상품이 발생해왔다.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고객에게 과도한 혜택을 주는 상품이 남발된 것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