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댐 689억 투입...5일 본격 공사 착수
2019.07.04 09:46
수정 : 2019.07.04 10:45기사원문
4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착공하는 원주댐은 국비 90%, 시비 10% 등 총사업비 689억 원을 투입해 원주천 유역 홍수 예방을 위해 높이 49m, 길이 210m, 담수 용량 180만㎥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오는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원주천 댐은 원주시가 댐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등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국비를 지원받아 건설하는 전국 최초의 주민 건의형 소규모 댐이다.
이에 폭우 시 상류에서 180만㎥의 물을 저장했다가 원주천 하류의 수위가 낮아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 저장해 두었던 물을 방류하도록 계획돼 있다.
한편, 원주천 유역은 지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5년 동안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사망 5명, 이재민 70명 등 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565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아울러, 계획홍수량이 80년에서 200년 빈도로 변경됨에 따라 홍수 저감 시설인 원주천 댐 건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정부의 댐 건설 장기계획에 반영돼 추진하게 됐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준공 목표인 2022년까지 계획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