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사일로 슈퍼그래픽, 세계 주요 디자인상 연속 수상

      2019.08.21 09:56   수정 : 2019.08.21 09:56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의 노후화된 사일로(곡물이나 풀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원통 모양의 창고)에 디자인을 입혀 새 산업시설물로 탈바꿈시킨 ‘인천항 사일로 슈퍼그래픽’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

인천시는 ‘인천항 사일로 슈퍼그래픽’이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데 이어 이번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 혁신,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심사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하기 때문에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며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디자인상이다.

올해의 경우 전 세계에서 17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됐고 ‘인천항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출품작 중 5~7%만이 선정되는 본상(FINALIST) 수상작에 이름을 올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 최고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객관적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인천항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노후화된 사일로에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고 시민친화적인 산업시설물로 탈바꿈시켰으며 둘레 525m, 높이 48m(아파트 20층 높이)의 거대한 규모에 86만5400L의 페인트를 사용해 100일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인천항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지난해 ‘세계 최대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시는 ‘인천항 사일로 슈퍼그래픽’을 비롯해 디자인거리 조성(국책사업화), 아름다운공장 어워드 및 인스로드 운영(행정안전부 혁신사례, 전국 우수사례 선정) 등 산업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독창적 콘텐츠와 디자인을 적용한 환경개선으로 내실 있는 산업시설의 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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