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허이재(37)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배우 지대한의 유튜브 채널 '병진이형'에는 '진짜로 나와줘서 고맙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8일 재개봉한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2006)의 배우들이 오랜만에 모인 모습이 담겼다.
배우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김병욱, 한정수 등은 지난달 30일 재개봉관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인사했다. 이 작품은 한 때 조직폭력배로 살았던 남자 오태식이 새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강석범 감독이 연출했고, 당시 130만명이 봤다.
양덕자 역의 김해숙은 허이재를 향해 "너 이재야? 어머 이재야"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너 아닌 줄 알았다"라며 반갑게 포옹을 나눴다. 허이재는 몰라보게 달라진 비주얼로 이목을 끌었다. 볼살이 빠진 가운데,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뽐냈다.
김해숙은 강석범 감독과 김래원과도 포옹하면서 인사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지대한은 "반갑다. 태식이가 살려줘서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때 영화 '해바라기'에서 병진이형을 살려주지 않았으면 제 인생이 어떻게 됐을까, 지금도 태식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18년 만에 또 태식에게 '살려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허이재는 "18년 만에 다시 개봉하게 되어 얼떨떨하다.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미 많이 보셨을 텐데 다시 또 보러 와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저희 영화 '해바라기' 사랑해달라"고 청했다.
허이재는 2021년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서 과거 한 드라마 촬영 당시 연인 사이로 나왔던 유부남 배우 A씨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허이재에게 상스러운 욕설을 하고 "우리가 연인 같은 느낌이 안 난다더라. 같이 자야 연인처럼 연기가 된다"며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허이재와 작품을 찍었던 남자 배우들을 거론했다. 이에 허이재는 상황을 수습하려는 듯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지만 단연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 마녀사냥은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이재는 2000년 영화 '다카포'로 데뷔했다. 영화 '해바라기'와 '비열한 거리'(2006), 드라마 '궁S'(2007), '싱글파파는 열애중'(2008)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1년 사업가와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지만 2015년 이혼한 뒤 연예계로 복귀했다. 이후 2016년 드라마 '당신은 선물',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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