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트리밍 시작한 디즈니, 수요 예측 오류.. 서버 문제 발생
2019.11.13 14:56
수정 : 2019.11.13 14:56기사원문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이날 오전 디즈니+를 출시했다.
이러한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월트디즈니는 이날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1차 출시를 했다. 출시 초기이기에 매월 6.99달러인 구독료를 3년 약정으로 월 3.92달러로 대폭 낮춰 선보였다. 하지만 출시 직후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 경 웹사이트 고장을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총 7300여건의 기술적 에러가 발생했다. 주로 접속 장애였다. 일부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디즈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데도 문제를 겪었다. 특히 미국령 푸에르티코의 사용자들은 '특정 지역에서는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월트디즈니는 푸에르토리코에서의 디즈니+ 서비스 개시를 2차 출시일인 19일로 변경했다.
월트디즈니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디즈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우리의 기대보다 훨씬 높았다"며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컨설팅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스트리밍 미디어 애널리스트인 댄 레이번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서비스 에러는 단순 동영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스트리밍은 잘 작동됐지만 웹사이트 자체에 문제가 있었으며 서버 용량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트디즈니는 19일 호주와 뉴질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2차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3월 31일에는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아이슬란드에서 3차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