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부터 '서편제'까지 CJ뮤지컬 2020라인업
2019.12.09 08:57
수정 : 2019.12.09 08: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 ENM이 2020년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0년 라인업은 그간 국내 뮤지컬 팬들은 물론이고, 전 연령층을 막론하고 꾸준하게 사랑받아 온 간판 작품들로 구성됐다.
■11년만에 샤롯데시어터 입성, ‘브로드웨이 42번가’
2016년 한국초연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캐스트와 2001년 토니어워즈 리바이벌 부문 수상에 빛나는 뉴 버전의 전체 안무 및 무대를 한국 프로덕션에서 최초 공개하며 쇼뮤지컬의 진일보를 이뤄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믿고 보는 작품 X 믿고 보는 배우들의 하모니 ‘킹키부츠’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이후 1년 반 만인 2016년에 국내 공연 역사상 이례적인 속도로 국내에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 첫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이다.
2018년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오며, 관객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작품',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으로 회자되며 꾸준히 팬덤을 넓혀왔다. 지난 2018년 시즌 공연에서 단 73회 공연 만에 누적관객 1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객석점유율인 92%라는 화려한 기록과 함께 성황리 폐막했다. (8월~11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20년, 20주년을 맞이하는 ‘베르테르’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는 2020년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0주년 공연을 올린다. 초연 당시 유례없던 팬덤 문화를 형성했고,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엄기준, 조승우,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김재범, 성두섭, 전동석, 규현 등 남자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5년 공연 당시, 아날로그적 감성을 한껏 살린 무대로 매회 기립박수,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평균 객석점유율 95%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서양 고전 원작에 한국 만의 뮤지컬 어법, 차별화된 실내악 음악을 더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발전을 견인해온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8월~11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서편제’
2017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 문학의 교과서로 평가받는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이 작품은 2010년 뮤지컬로 초연됐다.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텍스트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아름다운 무대로 풀어내 2010 한국뮤지컬대상 1관왕, 2011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 2012 예그린어워드 4관왕, 2014 더뮤지컬어워즈 4관왕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0년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그 명성에 걸맞게 더욱 견고해진 완성도로 돌아와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전망이다. (12월~2021년 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